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당신을 더욱 의존시키는 방향으로
안내합니다.
반면 기실은
당신을 자립 시키는 방향으로
안내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네 그렇습니다.
저희는 인생에서 딱 한번,
1년간만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당신을
떨어트려 버릴 것입니다.
마치 어미새가 아기새를
둥지에서 밀어버리듯이
당신을 세상으로 밀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니까 평생의 스승,
평생의 동반자,
평생 위안 얻을 곳을
찾고 있다면 소개팅을
여기서 종료해도 됩니다.
저희 졸업 배우들이
이런 냉정함 때문에
섭섭해 한다는 소문을 간혹 듣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미소를 짖곤 합니다.
싸이코패스라서 그런게 아니라...
(저 감성적입니다...)
제가 엄격한 사랑을 실천한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어미 새에 의해 둥지에서 밀쳐져
떨어지게 된 아기 새는
매우 섭섭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미새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이 아기새가 세상에서 살아남는데
대단히 도움이 되는
엄격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기실은 수련배우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의 방식은
대단히 엄격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크게
두가지 학습법이 있습니다.
바로
의식적 학습과
경험적 학습입니다.
영희는 눈 대중과 감각을
이용해서 요리를 합니다.
그렇게 이십년을 요리 했고,
손맛이 더해지면서
요리를 잘하게 됩니다.
경험적 학습의 예입니다.
철수는 요리 학교를 가서
표준 레서피와
요리 화학을 배웁니다.
그렇게 요리 학교를 졸업했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전문가가 됩니다.
의식적 학습의 예입니다.
만약 당신이
경험적 학습의 가치만을 높게 치고
의식적 학습의 가치를
낮게 치는 사람이라면
기실이 맞지 않을 것입니다.
의식적 학습은 제한된 시간 안에
기초부터 효율적으로 배웁니다.
손흥민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면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
절대 슈팅을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뼈가 아직 무르고,
근육도 무르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뼈와 근육의 강도가
어느 정도 단단해 질 때인
고등학생 나이까지 기다린 것입니다.
또한 절대 무리한 시합을
못 뛰게 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기실은 일년 동안 그런 방식의
의식적 학습을 합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존재하고
순서가 존재합니다.
그렇게 순서가
매겨진 이유가 존재합니다.
일종의 표준 레서피를 배웁니다.
수련 배우는
1년간 이게 진리라고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1년 간 배운 후
세상에 나가서 무수한 시합을 하면서
경험적 학습이 더해질 것입니다.
이런 규율, 순서,
표준 연기 레시피에 대한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
수련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러니 부디
의식적 학습의 가치를 인정하고,
해당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사람만
오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반박이 너무 많이 드는 경우,
아직 의식적 학습을
할 준비가 안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시간을 두고
자기 자신에 대해
다시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지나친 자아 보호를 하는 사람들은
학습 효과가 상당히 떨어지는 것을
지난 14년간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자아를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야
기실 과정에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철수가 청소를 합니다.
영희가 청소를 합니다.
청소를 완료한 방의 모습이
똑같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왜냐하면 청소한 사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실을 처음 설립할 당시
최초로 생각한 기간은 2년이었습니다.
제가 지난 14년 동안
1000명이 넘는 학생,
현역 배우, 전공생, 지망생을
지도해본 결과,
기간을 잘 보냈다고 가정 시,
2년이면 연기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년은
현실적으로 너무 긴 시간입니다.
2년의 기간은 전문 대학의
기간과 동일한데,
전문대는 전문 학사라는
자격을 줍니다.
이는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자격이 되고,
학원 취업 시에도 자격 조건입니다.
그런데 기실은 이런 자격을
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완성이 아닌,
자립으로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2년이 아닌
1년의 기간으로 줄였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다시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런 고민의 답이
바로 이원화 코치 시스템입니다.
제가 지난 14년 동안
연기를 가르치면서
고용한 선생님은 40명이 넘습니다.
면접은 수 백명을 봤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이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첫번재 유형은
<아카데미아>라고 부릅니다.
명문대를 나왔고,
연기를 교육기관에서
오래 배운 경우입니다.
두번째 유형은
<필드 마스터>라고 부릅니다.
연기를 전공하지 않거나
학교를 대충 다녔지만,
현장의 밑바닥부터
차근히 올라간 케이스입니다.
두 유형의 선생님은
서로 줄 수 있는 게 다릅니다.
그래서 첫번째 유형을
<기코치>로 배정하여
학문적으로 연기의 기초를
가르치게 합니다.
두번째 유형을
<실코치>로 배정하여,
현실적으로 실전 연기를
가르치게 합니다.
이 두 가지는
상호 배치적인 것이 아니라,
보완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저는 기초 다음 실전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에 반대합니다.
기초와 실전은
평생 같이 가야 할
양말의 두 짝과 같습니다.
오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닙니다.
저희는 현장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기실은 오로지
연기를 잘 가르치는 것에
집중하는 곳입니다.
또한, 기회를 얻는 것은
'본인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보조 출연 업체에
스스로 등록만 해도
할 수 있는 수준의 촬영을
기회라고 착각하는
순진한 지망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지망생들이 상당히 많으니,
또 교육 단체는 이런 것을 홍보하여
학생들을 모읍니다.
저는 여기서 대놓고 말하겠습니다.
기실은
그런 기회를 주는 곳이 아닙니다.
심지어 그런 보조 출연 등을
하지 말라고 만류 합니다.
당신은 전문가를 지망하는 사람이지,
알바 지원자가 아닙니다.
의사와 간호 조무사의 길은
상당히 다릅니다.
물론 커리큘럼 속에서
실코치진들은
다양한 방법을 수업으로 다룹니다.
- 프로필, 영상물
- 오프라인 미팅
- 영화 산업 구조
- 캐스팅의 원리와 계약 관계 등
다양한 부분을 수업 내에서 다룹니다.
간혹 실제 미니 영화를
제작하기도 하고,
연극을 올리기도 합니다.
코치가 출연하는 작품에 소개로
들어가는 경우도 실제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우연히 일어납니다.
절대 의도하지 않습니다.
"기회를 줘서 연기자로 만들어주겠다"
는 의도가 아닙니다.
만약 그런 것을 찾는
지망생이라면 그런 것을 다루는
학원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수두룩 하게 나옵니다.